상주문화원장 김철수 박사 >
먼저 살았던 사람이 알려준 삶의 비밀
상주문화원장 김 철 수 박사
 
상주시민뉴스 기사입력  2019/08/01 [10:24] ⓒ 상주시민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김철수 상주문화원장 / 박사

  어느 사람이 열심히 일을 해서 큰 부자(富者)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일을 그만하고 좋아하는 취미를 하면서 쉬려고 결심을 했는데, 그날 밤에 저승사자가 왔습니다.

 갑작스러운 일에 당황한 부자는,

 

  “미리 예고도 하지 않고 이렇게 갑자기 저를 데려가면 어떻게 합니까? 저도 이제부터 좀 쉬려고 했는데 너무 억울합니다.”

  

라고 했고, 저승사자는,

 

  “내가 너의 머리를 하얗게 세게 했고, 눈을 흐리게 했으며, 주름도 깊이 파이게 하는 등 이미 오래전부터 예고를 했는데 네가 모르더라.”

 

고 했습니다. 저승사자의 이야기를 곰곰이 씹어본 부자는 할 말을 잊었습니다. 이 우스개 속에는 뼈가 있는 듯 합니다.

  너나없이 머리가 세고, 눈이 흐려지고, 주름이 들기 시작하면, 언제라도 생을 마칠 수 있도록 마음 준비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도 남의 이야기처럼 모르는 듯 지나쳐 버리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때는 먼저 살았던 사람들의 말씀에 귀를 기우리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덩샤오핑과 함께 중국공산당 8대 원로 반열에 들었던 완리(萬里)가 얼마 전에 세상을 등지며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나이 들어선 세상사(世上事)에 관여하지 말고, 듣지도 말며, 일을 벌이지도 말라.”

 

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중국판 농업혁명을 이끌었던 중국의 정치가인 완리(萬里)는 은퇴 후에 일체의 사회활동을 중지하고, 가까운 지인(知人)들과 소일(消日)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공자(孔子)도 말년에는 “무언가해야 한다는 마음, 반드시 어떠해야 된다는 마음, 고집을 부리는 마음,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마음”등 4가지 마음을 끊었다고 했고, 장자(莊子)도,

 

  “세상 사람들은 꼭 해야 할 일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면서, 꼭 해야 할 일도 아닌 것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마음속에 다툼이 많은 것이다. 사람들이 마음속의 다툼을 따르기 때문에 그 행동에는 구하는 것이 있고, 마음속의 다툼이 그 구하는 것을 믿으면 본성(本性)은 곧 망하고 마는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답을 한 사람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4천년 전에 살았던 수메르(Sumer) 왕조(王朝)의 길가메시( Gilgamesh )가 그 사람입니다. 길가메시는 온갖 부(富)를 누리다가 가까운 친구의 죽음을 보고 자신도 죽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신(神)처럼 죽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찾아 나셨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신(神)을 만났지만, 결국 약(藥)은 구하지 못하고 신으로부터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답(答)을 얻었습니다.

 

  “친구와 맛있는 것 먹고, 의미있는 일하고, 사랑을 나누어라”

 

  먼저 살았던 사람들의 발자취를 살펴보면, 삶의 비밀을 알려고 너무 애쓸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과 삶이 그렇게 대단한 의미를 가지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인생의 보다 복잡한 문제들은 불가사의한 그대로 놔두는 것도 방법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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