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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靑年) 낭인(浪人)에게 희망(希望)을
상주문화원장 김 철 수 박사
 
상주시민뉴스 기사입력  2018/02/01 [16:34] ⓒ 상주시민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le Paradox)’란 말이 있습니다. 베트남 전쟁 때 하노이 수용소에 수감된 미국 최고위 장교였던 스톡데일(Stockdale) 장군의 이름에서 따온 이야기입니다.


  스톡데일 장군은 1965년부터 8년 동안 포로수용소에 갇혀 있으면서, 전쟁 포로의 권리도 보장받지 못하고, 정해진 석방일자도 없었을 뿐 아니라, 살아남아 가족들을 다시 볼 수 있을지조차 불확실한 상태에서 갖은 고초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런 역경속에서도 가능한 한 많은 포로들이 살아남아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 했습니다. 그래서 석방되자, 미국 해군 역사상 최초로「조종사 기장」과「의회 명예훈장」을 동시에 받은 3성 장군이 되었으며, ‘전쟁 영웅’이라는 명예를 받았습니다.
 
  스톡데일 장군에게 ‘어떤 사람이 가장 먼저 죽어갔는지’를 물었더니, 그는 주저하지 않고 ‘낙관주의자(樂觀主義者)’들이었다고 답했습니다.   


  ‘크리스마스 때면 나갈 수 있을 거야’하다가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부활절이 되면 괜찮아지겠지’, 그러다가 ‘여름이 오기 전에 석방될 거야’하다가, ‘추수감사절 때면 집으로 갈 수 있을 거야’하는 낙관적인 생각을 하던 사람들은 기대가 연이어 실망으로 바뀌자, 결국에는 낙심해서 자살하거나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 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톡데일 장군은 포로들에게 ‘크리스마스가 될 때까지는 나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반드시 나갈 것이다’라고 수없이 반복하여 가르쳤다고 합니다. 


  스톡데일 장군은 석방 후에 ‘수용소를 나갈 수 있다는 마음을 잃지 않으면서도 냉혹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대비한 것이 생존의 원동력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톡데일 패러독스’ 막연하게 낙관하기보다는 눈앞의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면서 믿음을 잃지 않는 것을 의미한 것 있습니다.

 

  세상에는 숱한 어려움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특히 요즈음은 청년실업율이 높아져서 젊은이들이 큰 좌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면한 어려움을 이겨내려는 능력만 내부에서 키운다면 ‘청년실업율’의 숫자는 그렇게 의미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요즈음 젊은이들은 ‘의지력이 없고 끈기가 없는 것이 문제’이고, 어려움에 봉착하면 뛰어 넘을 생각은 하지 않고 돌아가는 길을 찾거나 이내 포기해 버리는 것이 문제일 뿐입니다. 

 

  ‘청년실업’에 대해서 스톡데일 장군 같은 지휘자가 없습니다. 따라서 젊은이들 스스로가 스톡데일 장군처럼 생각하고 스톡데일 장군처럼 행동해야 ‘청년실업’이란 위기를 뛰어 넘을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영학자 짐 콜린스는 ‘가장 나쁜 경우를 설정해 놓고 이에 대비하는 현실주의자들이 위기를 극복 한다’고 했습니다. 취업이 어렵기 때문에 대학에서 청년들이 선뜻 사회에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술년 새해에는, 일하고 싶으나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청년낭인(靑年浪人)’들이 모두 각자의 자리에 들어가서 국가와 지역을 위해서 젊은 패기를 힘껏 발휘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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