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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철수 문화원장 "문화향기 가득한 상주만들기 최선"
"상주동학농민혁명 학술대회 큰보람, 문화회원 500명까지 확장"
 
상주시민뉴스 기사입력  2019/05/30 [16:32] ⓒ 상주시민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자랑스러운 올해의 부부상을 수상한 김철수 상주문화원장은 열정적으로 봉사를 하고 있는 ‘노익장 김박사’

틈틈이 저술을 하고 휴일이면 카메라를 메고 전국의 명소를 누비며 사진촬영에 바쁘다. 그는 예산지원이 되면 상주문화원 공연단이 시민들에게 문화의 향수를 듬뿍 뿌릴수 있는데도 재능나눔이 사장되고 있는 것이 매우 아쉽다고 말한다.
상주문화원은 회원 배가운동을 벌여 500명 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한다. 최근 김철수원장을 만나 역점사업을 들어본다. 
 

▲  상주문화원장  김 철 수  박사

 

올해 역점사업은 무엇인지요. 그리고 상주동학농민혁명 재조명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올해의 역점사업으로는 상주동학농민혁명 재조명으로 잡고 있습니다. 1차 학술대회는 지난 322일 도립상주도서관 강당에서 이이화 박사님을 모시고 동학농민혁명과 상주지방의 활동이란 주제로 진행을 하였고, 2차 학술대회는 412일에 역시 도립상주도서관 강당에서 충북대 명예교수인 신영우 박사님을 모시고 경상도 상주의 일본군 병참부와 동학농민군을 주제로 진행 하였으며, 마지막 3차 학술대회는 426일에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의 문병학 기념사업부장이 상주지역 기념사업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하였습니다. 이어서 제가 좌장이 되어 종합토론회를 가짐으로 상주동학농민혁명 재조명에 필요한 학술적 검토를 마쳤습니다.

우리는 잊고 있었지만, 경북지방에서의 동학농민혁명은 상주가 그 선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1894년에 일본군이 함창 태봉에 태봉 병참부를 설치했었는데 924일에 다케우치(竹內) 대위와 병사 2명이 동학농민군의 동향을 정탐하다가 동학농민군에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러자 928일에 부산에 있던 일본 중로병참감 요시가와(吉川) 대좌가 부산수비대의 2개 소대를 증파하여 충주병참부, 문경병참부, 태봉병참부를 지원하도록 명령하였습니다. 이때 일본군 25명과 일본인부 12명이 상주를 거쳐 문경으로 이동하던 중 문경 석문(石門)에서 동학농민군을 만나 공격하였는데 이 전투가 상주동학농민군과 일본군의 첫 전투였습니다.

 

그리고 18941020일에는 상주지역 동학농민군이 상주관아를 점령하였습니다. 당시 상주성에는 100여명의 관포군이 있었으나 1만여 명의 동학농민군의 상대가 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1026일 오전에 후지타가 이끄는 일본군과 상주 소모영의 정의묵 종사관과 김석중 유격장의 연합부대가 상주성을 탈환하면서, 이때 붙잡힌 많은 상주동학농민군이 태평루에서 처형되었습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가 거세되어 단순한 농민의 반란사건이거나 전라도 사건으로 왜곡 축소되어 왔습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우리지역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여 바로 잡는 것이 우리들의 책무라고 생각하여 이번에 상주동학농민혁명의 완판을 내고자 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학술행사는 김재원 국회의원이 전폭적으로 지원해서 이루어졌다는 것도 알리고 싶은 일입니다.

 

매년 정기적 행사는 어떤 것이 있나요.

  -상주문화원은 역사인물을 현창하는 학술대회를 년 2회 실시하고 있고, 대통령상을 주는 전국민요경창대회19년 동안 개최하고 있고, 국회의장상을 주는 전국국악경연대회11년 동안 이어오고 있습니다. 국악의 불모지인 동부민요권에서 이렇게 큰 대회를 2개씩이나 소화하는 곳은 없기 때문에 전국의 국악인들이 다투어 상주대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8년 동안 이어오고 있는 전국시조창대회도 전국에 있는 시조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대회입니다. 그리고 한국문화원연합회의 지원으로 어르신 문화프로그램을 매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강좌인 금요사랑방은 한 달에 2번씩 개최하는데 금년 말이면 이 시민강좌가 150()을 넘게 됩니다. 주로 상주의 역사 상주의 문화를 주제로 하고 있는데, 단일 강좌가 연속해서 150()6년 동안 한 예()는 보기 드문 일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다양한 연례행사를 통해서 상주가 배출한 선현들을 천양하고, 국악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고, 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상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상주문화원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지요.

  -상주문화원이 활성화되자면 상주시의 재정적 지원이 이루어 져야 합니다. ‘문화 상주를 외치고 있으나 문화 예술 쪽에 투입되는 예산은 상주시 예산의 5%가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상주가 인근 시군에 비해서 가장 역사가 깊은 고을이지만 문화예산은 가장 적습니다. 상주의 자랑에서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앞세우면서도 예산지원에는 이렇게 인색한 이유를 모릅니다.

 

상주문화원에는 민요합창단’, ‘한국무용단’, ‘관악합주단’, ‘풍물단같은 공연단이 있습니다. 예산지원이 되면 이들 공연단이 시민에게 문화의 향수를 듬뿍 뿌릴 수 있는데도 그냥 갈고닦은 재능과 열정이 사장되고 있습니다.

 

문화원이 이전하는 경상감영공원과 이웃 삼백농촌테마공원의 넓은 공간이 주말이면 각종 공연을 통해서, 시민들이 휴식과 함께 문화향기를 느낀다면 그 에너지가 상주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좀 더 폭넓은 시야로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향토사연구소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보완할 점은 없는지요.

  -현재 상주문화원 부설 향토사연구소에는 24명의 향토사 연구위원이 있습니다. 모두가 상주의 향토사 연구에 자원 봉사하는 사람들입니다. 절반 정도는 전문성이 있는 사학자들이고 나머지 절반 정도는 아마츄어 향토사학자입니다.

 

이 향토사연구소에서는 매년 상주문화상주의 역사인물같은 정기간행물을 포함해서 지역의 역사서를 비롯한 단행본을 4~5권 내고 있습니다. 상주문화원은 다른 문화원에 비해서 역사관련 책자발간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 원동력이 이 향토사연구소입니다. 따라서 향토사연구소는 상주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하고 정리하는 일들을 맡고 있는 꼭 있어야 할 단체입니다.

 

보완할 점은, 욕심이긴 하지만 전문 인력을 영입하는 일입니다. 당장 고문서를 번역하는 전문 연구위원이 더 있으면 좋겠고, 그것이 어려우면 고서번역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으로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근대사를 조명할 수 있는 인재 보강도 필요하며, 전문 학예사가 배정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주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문화 해설사를 이 향토사연구소로 이관하면 정기적인 교육과 토론을 거쳐서 더 깊이 있는 상주의 역사와 문화유적을 홍보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

 

상주문화원 사무실은 언제 이전하나요.

  -우리가 이사할 경상감영공원의 준공일이 915일이기 때문에 아마도 10월 중순이면 이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상주문화원은 대단히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 왔습니다. 강의실이 확보가 되지 않아서 문화학교의 14개 과정 중에서 절반이 시내에서 개별적으로 강의실을 마련하고 수업을 하고 있었으며, 다른 연습공간도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에 공연이나 전시를 통한 시민봉사에 많은 제약을 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경상감영에 재현된 건물에서 여유 있게 지역문화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게 될 것이고, 특히 주말에는 늘 열려있는 문화공원으로 가꾸어서 시민 여러분을 초대하겠습니다.

 

상주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상주문화원은 원장의 것도 아니고 시민 여러분의 것입니다. 따라서 문턱이 닳도록 내집처럼 문화원에 오시면 좋겠고, 기왕이면 가까운 분들과 손을 잡고 함께 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시민들은 다양한 사회교육과정을 개설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재정지원이 여의치 않아서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주문화원은 14개의 사회교육 과정이 있는데 예산 지원이 더 이루어지면 사회교육과정을 더 늘여서 시민 여러분의 문화욕구를 충당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지금 상주문화원에서는 회원 배가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300명이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는데 500명까지 확장할 계획입니다. 문화가족이 늘어나면 상주문화에 대한 애정도 더 늘어나서 보다 업그레이드된 문화향기가 모두 여러분들에게 전해지고, 그렇게 되면 우리시민 모두가 행복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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