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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민프로축구단 창단을 말한다'
상주시민신문 윤문하 발행인
 
상주시민뉴스 기사입력  2020/06/01 [09:51] ⓒ 상주시민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상주시민신문 윤문하 발행인

  상주시 자유게시판에는 ‘상주시민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한 공청회 이야기가 가득 차 있으며, 창단을 지지하는 글과 그렇지 않다는 글들이 뒤섞여 있다.  

 

  2011년에 ‘상주상무축구단’ 유치 때에 상주시장은 1조원 이상의 경제 유발효과가 있다고 장담했으나, 대다수 시민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았다.

 

  또한 2014년에 있었던 ‘상주상무 연고지 연장’ 때도 찬반 의견이 대립했고, ‘연고지 연장을 반대한다’던 사람이 시장이 되고나서는 말을 바꾸어 ‘연고지 연장을 위한 경영분석’ 이란 용역 결과를 앞세워서 ‘연고지 연장’을 한 사례가 있었으나, 용역에서 이야기한 결과만큼 지역발전을 견인하지 못했다. 그래서 시민들은 지역 형편에 비해서 막대한 투자를 해야 하는 이 축구단 존립에 대해서는 많은  날이 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몇일 전에 ‘상주시주민참여예산심의위원회’의 유희순 위원장이 본사에 글을 보내왔다. 조목조목 살펴보았더니 지극히 공감이 갔다. 유희순 위원장은 우선 용역을 맡은 인제대학교 스포츠산업개발실(책임연구원 정수호)의 보고서 내용에 이의를 달고 있다.

 

  먼저 개념에 대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즉, 기존의 상주상무축구단은 금년 12월로 상주와는 더 이상 인연이 없는 단체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용역보고서에는 마치 ‘상주상무’를 ‘상주시민축구단’으로 이름만 바꾸는 듯한 논리를 펴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내가 한 가지 첨언하자면, 앞서 용역을 맡았던 대학이 시민들의 기대와는 동떨어진 결론을 내어서 10여년간 상주시민들을 호도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또 그 대학, 그 사람에게 용역을 주는 것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

 

  스포츠산업을 연구하는 대학은 인제대학 외에도 상명대, 홍익대, 한양대 그리고 지역의 경북대가 있는데 하필이면 오류를 범한 인제대에게 용역을 주는 것은 어쩌면 상주시가  ‘상주시민축구단‘을 만들기 위해 들러리로 내세운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진다.

 

  그리고 상주시에서는 2부 리그 축구단을 창단할 계획인데, 용역에서는 1부 리그인 국내·외 프로축구단과 상주상무를 비교 평가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또한 유희순 위원장은 ‘상주상무가 1부 리그였는데도 경제적 유발효과나 상주시 홍보 효과는 주장하는 것만큼 객관적 자료도 없고 체감하지도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현재의 요구 예산 67억과 인구 10만으로는 3,4부 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상주상무가 연간 40억원을 운영비로 썼는데 여기에는 선수들의 연봉은 포함되지 않았고 선수 선발도 국방부가 전담해 왔기 때문에  좋은 선수를 스카웃하려면 ‘광주 FC’가 경험한 100억원보다 더 많은 돈이 투자될지도 모를 일이라고 걱정했다. 


  또 한 가지의 지적은 당일 공청회의 진행이 이해당사자들이 리드하는 데로 표류했다는 점이다. 2014년의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어린학생, 학부모, 축구팀을 운영하는 학교 교직원, 축구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을 했는데, 이들 방청객들은 프로축구팀 창단을 지지하는 발언에는 환호를 보내고, 반대 토론자에게는 야유를 보냈다. 힘의 우세에 따라 채택되지 않는데도 강압적이었다고 한다.


  상주시의 예산 집행에 대한 효율성을 따져보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토론장이 되도록 해야 할 주최 측에서는 제지를 하거나 원만한 토론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전혀 하지 않아 반대토론자가 위협을 느껴야 했다고 했다. 이 또한 상주시가 의도하는 바를 보여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공청회가 편파적으로 기획되고 진행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따라서 이번 공청회는 발표내용에서 편파적이라는 느낌을 강하고 받게 하였고, 진행도 프로아의 청중들도 미리 정한 같은 방향으로 일관되었기 때문에 실패한 공청회이다.

 

  따라서 이번 공청회의 결과만 추려서 사업을 결정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체육발전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는 있으나, 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시민구단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들을 더 엄밀하게 검토하여 시민들의 자발적인 답을 구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생각한다.


  이제 출발한지 2개월도 안된 강영석 시장에게는 ‘뜨거운 감자’요, 첫 번째의 큰 시련이라는 생각이 든다. 市長의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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