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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강(江) 물(水) 그리움
홍소 이창한
 
상주시민뉴스 기사입력  2020/12/24 [10:03] ⓒ 상주시민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눈감고 귀를 열면
아직도 자그락거리며 밟히는 소리
커피 냄새나는 모퉁이 강변 찻집에서
골목길 밥 타는 냄새가 난다
청춘이 눈 뜨기도 전에 그려 놓았던 울타리는
모래밭에 녹슨 과거로 넘어져있고

 

자꾸 바람 냄새가 나서
앉아 있을 수 가 없다
저만큼 돌아 나가는 강여울에 섞여
조용히 가슴속으로 불러 세우는 오래된 것들
잘 가 또 만나 낮은 소리가 가슴을 앓게 한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채워진 강물 앞에 서면
느리게 기우는 저녘빛은
영혼을 재가 되도록 태우고
자꾸만 잊어버린 것에 미련이 남아
강(江) 물(水) 그리움

 

혼자 말을 하고...

 

▲     첫눈 내리는 날 (농암면 대정숲 202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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