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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대청호의 명소, 명상정원(瞑想庭園)의 겨울 풍경
관암(觀菴) 김 철 수(金鐵洙)
 
상주시민뉴스 기사입력  2023/12/24 [13:18] ⓒ 상주시민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명상정원(瞑想庭園)>은 <대청호(大淸湖) 500리길> 4구간에 있으며, 드라마와 영화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어서 1년 내내 탐방객(探訪客)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금년에는 예년(例年)에 비해서 눈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눈이 내린 이튿날 옛날 생각을 하면서 <명상정원(瞑想庭園)>의 겨울풍경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총 21구간인 <대청호 500리길> 중에서 가장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곳이 <명상정원>의 4구간이다. 잘 정비된 데크로드(Deck Road)를 따라 호숫가를 편하게 걸으면서 낭만을 넉넉하게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주차장에서 데크로드(Deck Road)를 따라 들어서면, 첫 번째 삼거리 갈림길 이 나온다. 여기에서 왼쪽방향으로 가면, 전망대와 대청호를 배경으로 멋진 작품을 찍을 수 있는 <명상정원(瞑想庭園)>을 만난다. 따뜻한 봄날이라면, 호수(湖水)를 바라보면서 느긋하게 명상에 잠길 수 있는 장소이다.

 

▲    대청호 명상정원(瞑想庭園)의 겨울풍경    사진. 관암(觀菴)  김 철 수(金鐵洙)

 

  이곳이 <명상정원(瞑想庭園)>이라고 불리어지기는 오래되지 않는다. 2005년 방송된 권상우, 김희선이 주연한 드라마 <슬픈 연가>가 시청율이 높아지고 나서 여러 편의 영화가 촬영되자, 2017년에 <명상정원>이 만들어졌다.  

  눈 쌓인 장독대를 지나면, 왼쪽으로 작은 <붕어섬>이 있고, 바로 앞에 <홀로섬>이 있다. <홀로섬> 중앙에는 키 큰 나무 한 그루가 당당하게 주연(主演)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호수의 물은 내리쬐는 햇빛을 받아서 은빛 물결로 빛나서 아름답다. 

  <홀로섬>은 대청호가 만수(滿水)일 때는 들어갈 수 없고, 물이 많이 빠지면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물가를 따라 다시 더 돌아나가면, 호반정(湖畔亭)이란 정자가 있는데, 이곳이 대청호 주변 실향민(失鄕民)의 그리움을 간직한 <물속마을정원>이 있다. 

  대청호가 완성되자, 26,000여명의 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이주하고 마을들은 물속에 그대로 잠겼다고 한다. 

  저녁이면 밥 짓는 냄새 가득했던 마을도, 친구들과 뛰어놀던 앞산과 뒷산도 모두 물속에 잠겨서 이제는 꿈속에서나 만날 수 있을 뿐이다. 그리고 가끔씩 실향민들은 고향마을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물속마을정원>에서 고향 추억을 떠올리고 있다고 한다.   

 

  날씨가 좋아서 이처럼 갖가지 사연이 녹아있는 <대청호 500리길> 4구간의 <눈쌓인 겨울 명상정원(瞑想庭園)>을 양 눈에 넘치도록 담았다. 그리고 멀리 호수(湖水) 위로는 철새들이 떼 지어 소리 지르면 날고 있었다.   

 

▲     명상정원(瞑想庭園 )의 겨울풍경   사진. 관암(觀菴)  김 철 수(金鐵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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