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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용흥사(龍興寺)의 홍매화(紅梅花) 한 그루
관암(觀菴) 김철수(金鐵洙)
 
상주시민뉴스 기사입력  2024/03/03 [14:12] ⓒ 상주시민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용흥사(龍興寺)는 상주의 명산(名山)인 갑장산(甲長山) 서편 자락에 있는 고찰로써 대한불교 조계종 8교구 본사인 직지사(直指寺)의 말사이다. 

  신라 문성왕 원년(839)에 진감국사(眞鑑國師)가 창건하였고, 고려 공민왕(恭愍王)때 나옹화상(懶翁和尙)이 중창한 천년고찰이다. 경내에 있는 5층석탑은 1976년 극락보전 후불탱화의 복장(腹藏)에서 발견된 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세워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용흥사는 후불탱화(後佛幁畵)는 1701년에 제작되었고, 신중탱화(神衆幁畵)는 1806년에 조성된 귀중한 유산을 가지고 있으며, 1684년에 조성한 삼불회괘불탱(三佛會掛佛幀)은 1997년에 보물(寶物)로 지정되었다. 

 

  고향에서 자라며 용흥사를 자주 들렸습니다. 특히 갑장사에서 용흥사로 내려오는 계곡은 여름 ‘땀띠’에 영험이 있다는 소문이 있어서 삼복(三伏)더위 때는 인근 주민들이 북적거렸으나, 건너편 절간은 조용했었다. 

 

▲   경북 상주  용흥사의  홍매화  사진_관암(觀菴)  김철수(金鐵洙)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홍매화는 아기자기하게 상큼한 분홍빛이 매력적이며, 꽃말이 ‘고결한 마음’, ‘기쁨과 행복’이다. 그리고 상주 사찰 중에서 유일하게 홍매화가 피는 곳이 용흥사이다. 

  작년 이맘 때 홍매화(紅梅花)를 찍었던 기억이 나서 불현 듯 가보고 싶어서 용흥사를 들렸다. 그러나 너무 조용했다. 주차장에도 인기척이 없고 경내도 고요해서 옛날의 절간 이미지가 그대로 이어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극락보전과는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커다란 홍매화 한 그루가 버티고 있는 모습이 조용한 절간의 이미지를 느끼게 했다. 다가가서 보니, 외롭게만 생각되던 홍매화가 외롭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비록 나무는 한 그루이지만, 가지가 여러 갈래로 길고 넓게 뻗어서 오히려 풍성한 모습이었다. 

 

 

▲   사진_관암(觀菴)  김철수(金鐵洙)

 

  일부는 꽃이 피었지만, 조금은 이른 것 같았다. 아마도 1주일 후면 풍성한 홍매화가 찾아오는 상주 시민들을 반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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