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
<포토에세이> 가장 넓은 수선화 꽃밭
관암(觀菴) 김 철 수(金鐵洙)
 
상주시민뉴스 기사입력  2024/04/11 [22:36] ⓒ 상주시민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신안군 선도(蟬島)는 5개 마을에 287명이 사는 작은 섬이다. 그러나 13.4ha 면적에 17종의 수선화 208만 구를 심어서 ‘수선화 꽃밭’으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이며, 4월 초순이 되면 노란 2백만 송이의 수선화가 피어 장관(壯觀)인 곳이다. 

  서해(西海)의 고도(孤島) 선도(蟬島)가 수선화와 인연을 가지게 된 것은 현복순 할머니가 30년 전에 서울생활을 접고 남편 따라 이 섬에 와서 하나둘씩 수선화를 심은 것이 계기였다고 한다. 

  혹시나 수선화가 져버리지는 않았을까 하는 걱정으로 4월 5일 선도에 발을 들어놓았을 때는, 군락지에 노란색, 하얀색 수선화가 어우러져 있었고, 노란 수선화와 푸른바다, 그리고 초록의 청보리밭이 어우러진 풍경은 인상파 화가의 그림을 보는 듯하였다.

 

  가룡항에서 선도까지는 35분 동안 배를 타야 하는데 배삯이 1인당 2,000원이었고, 선도에 내려서 수선화꽃밭으로 들어가는데 입장료가 1인당 6,000원이었다. 입장료가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5,000원의 상품권을 되돌려 주고 있었다. 선도에는 식당이 없기 때문에 선도에 머무는 동안 푸드 존이나 부녀회에서 준비한 음식을 사먹을 때 이 5,000원 짜리 상품권을 쓰면 조금도 비싼 것이 아니었다.

 

 

 

  상주에서 가룡항 선착장까지는 약 4시간 달려야 하고, 가룡항에서 선도로 가는 8시 30분 첫배를 타려면 적어도 상주에서 4시에는 출발해야 수선화 사진찍고 당일 돌아올 수 있다.

  가룡항에 있는 주차장은 4곳이 있는데 늦게 들어가면 멀리 있는 4주차장에 주차해야 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일찍 주차하는 것이 편리하다.

  동행한 사람의 일정 때문에 12시 15분에 선도에서 가룡항을 나가는 배를 타야 했다. 그러니 수선화 촬영은 9시 20분에 시작해서 12시까지 2시간 40분으로 제한되었다. 

 

 

  부녀회의 부스에서 ‘새알팥죽’을 허급지급 먹고 열심히 수선화 꽃밭으로 갔다. 수선화 상태가 좋아서 제때에 맞추어 온 기분이었다. 그리고 첫배를 타고 들어온 탓으로 상춘객이 적어서 촬영에도 지장을 받지 않았다. 

  12시 15분 배를 타고 가룡항으로 나왔으나, 그곳에는 식당이 없었다. 그래서 부안의 곰소항까지 올라와서 시장 안에 있는 ‘풀치조림’ 전문식당인 ‘자매식당’에서 풀치조림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상주에 도착하니 어두운 밤이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상주시민신문
 
 
<포토 에세이> 가장 넓은 수선화 꽃밭 관련기사목록
1/33
광고
광고
광고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