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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독백
김 순 애 연꽃참한우 대표
 
상주시민뉴스 기사입력  2017/07/13 [11:04] ⓒ 상주시민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그 어떤 언어

당신의 험한 입을

잠재울 수 있을까

     

세상에 존재하는

최고의 話法으로도

다스릴 수 없는

나의 무능함에

스스로 무너져 버린다

 

아름다운 언어에

더러운 옷을 덕지덕지 묻혀서

내뱉는 당신의 그 입속을

 

뽀얀 목화솜으로 털어 막기엔

솜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오늘도 나의 얼굴에

虛像의 미소를 그려 넣는다

     

어둠이 가려지는 내 얼굴에

60촉 백열등을 갈아 끼우며

아무 일 없듯 이 어둠의

그림자를 감추곤 한다

 

신이 우리 인간에게 주신 선물 중에

서로에게 소통할 수 있는

언어를 가르쳐 준 것이

얼마나 경이롭고 감사한 일인가

 

인간의 모든 喜怒哀樂을 표현하며

기뻐하고 슬퍼할 줄 안다

     

어차피 인생길이 늘~虛像을 쫓아

여기까지 온 것을

이제야 다~내려놓아야지

死力을 다해서 살아온 지금

서로의 원망의 눈빛을

이제 그만 거두고 싶다

 

모든 걸 포기하기엔

아직은 갈 길이 멀고

아직도 나는 배가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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